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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hrs last two weeks / 63.6 hrs on record (63.2 hrs at review time)
Posted: 13 Mar, 2016 @ 7:55am
Updated: 17 Mar, 2017 @ 8:37am

클리어스카이가 시리즈중 가장 평가가 낮은 시리즈지만 마스터 난이도로 2회차를 하면서 느끼지만 절대 나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싶습니다. 오히려 시리즈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COP를 해보기전까진 몰랐는데 스토커 입문을 하신다면 무조건 발매순차대로 하세요. COP는 언젠가 소감을 쓸테지만 메인스토리의 비중이 매우 낮은 스핀오프 격의 시리즈라 스트렐록을 따라가는 오리지날 스토리에 핀트가 잡혀있다면 COP는 다소 성에 안찰지 모릅니다. CS는 후속작으로써 더할나위없이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부진한 양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SOC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CS의 중요포인트는 꽤 많습니다. 일단 천재적인 아티팩트 사냥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전작에선 바닥에 나뒹굴러 다니던 아티팩트들이 평상시엔 보이지 않다가 플레이어가 탐지기를 들고 있을법한 곳에서 직접 찾아다니면서 사냥을 해야함으로써 어드밴처의 느낌을 더해줍니다. 가장 스토커다운 변화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기 업그레이드와 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져서 그런지 업그레이드 전과 후의 체감을 느끼게 하기위해 업그레이드 없는 상태의 총의 정확도가 케인앤린치2 수준으로 괴랄합니다. 이게 CS에 가장 큰 흠집을 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정확도를 끌어올릴수있기 때문에 장거리 무기라면 업그레이드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맛보기 정도였던 팩션들이 이제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팩션워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각 세력의 인공지능들이 지속적으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병력을 보내며 밀고당기는 세력상황을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역시 스토커, 밴딧, 듀티, 프리덤의 네가지 진영을 골라 일원이 되어 그들을 위해 싸울수도 있습니다. 이 팩션워의 이면은 거점확보, 방어같은 메인스토리엔 상관없는 부가미션들이 때를 불문하고 울려댄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부가미션이 자주 나오다보니 첫인상이 매우 혼란스러울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곳곳에 가이드 npc가 생겨서 지루한 백트래킹없이 빠른 이동을 할수있게 됐지만 가격이 좀 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S는 오픈플레이를 염두하고 만든 후속입니다. 팩션워 시스템이 바로 이 오픈플레이를 가능하게 하기위한 장치중 하나인것이고요. 문제는 제작진이 엔딩후에도 게임을 계속 즐길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이기를 어떤식으로 마무리 지어야하는지에 대해 너무 소홀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엔딩 크레딧도 없을뿐더러 짧은 시네마틱 이후로 게임이 끝났다는 어떠한 메시지도없이 다시 게임으로 플레이어를 던져넣습니다. 그때부턴 메인스토리없이 부가임무와 팩션워를 즐기는 타이밍이기는 하지만 전작은 오픈플레이가 없더라도 명확한 엔딩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회차를 유도하는 것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마무리로 또한 플레이어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단일엔딩에 후다닥 끝나긴하지만 스토리 자체만으론 스토커 세계관과 스트렐록의 어드밴처를 채워주는데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큰 불만은 내 사격 정확도에 비해 적군의 사격정확도가 말도안되게 좋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수류탄도 더 자주, 정확하게 던집니다. 이런 괴랄한 AI때문에 개인적으로 시리즈중 가장 어려워 CS가 악명이 높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큰 오점들을 제외하더라도 스토커는 스토커입니다. 존에 발을 들인이상 CS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입니다. 꼭 해보세요.

사용한 모드 : Sky Reclamation Project (SRP) v1.1.2 (http://www.moddb.com/mods/srp)

https://www.youtube.com/watch?v=-9wgI6rCbY4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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